강릉 초당순두부 맛집-저렴한 안목식당
강릉의 즐길거리가 자연경관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릉에는 대표적인 먹거리들도 많은데 두부를 이용한, 즉 초당 순두부를 이용한 맛집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과 강문해변 사이엔 송림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시골마을이 있는데 두부 하나로 전 국민을 사로잡은 초당두부마을이에요.
초당두부가 유명해지면서 동네 이름이 초당동이 됐을 정도라고 합니다. 초당두부는 강릉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음식으로 두부마을을 미식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전 세계에 초당두부의 우수성과 맛을 알려나가겠다는 것이 강릉의 목표라고 합니다.
강릉 초당순두부를 먹기 위해 안목해변에 있는 안목식당이라는 곳을 찾아왔습니다. 안목 카페거리 역시도 강릉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바다 산책을 먼저 하고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에서 식사를 한 다음 카페 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안목해변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어 찾아오기 쉬운 곳이며 이곳은 강릉 초당 순두부 맛집으로 유명해서 여행 성수기에는 단체손님들 예약이 꽉 차는 곳입니다.
강릉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음은 물론이고 강릉 맛집으로 손꼽히는 명물은 강릉 순두부젤라또도 있습니다. 순두부젤라또는 이탈리아 정통식의 기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젤라또에 강릉 순두부 및 각종 재료를 퓨전시켜 재탄생한 아이스크림 디저트인데 만약 초당순두부 맛집을 방문할 생각이 없다면 강릉의 명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핫플레이스인 순두부젤라또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안목식당 1인분은 8000원입니다. 반찬도 먹을만한 것들로 푸짐하게 잘 나왔구요 순두부는 1인분도 주문이 됩니다. 그래서 초당 순두부 1인분과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콩으로 만든 순두부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기 좋은 음식으로 순두부찌개, 순두부샐러드, 순두부찜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릉에서 먹는 초당순두부는 다른 지역의 두부와는 식감과 맛부터 모든 것이 다릅니다.
여느 식재료나 그렇겠지만 순두부는 두부에 쏟는 시간과 정성이 남다르죠.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시의 초당동에는 순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두부집만 20여 곳에 이르는데 콩물을 내며 끓이는 방식과 음식을 내는 스타일이 제각기 달라 같은 초당두부라도 집집마다 맛이 모두 다릅니다. 모두 맛있지만 자기 입맛에 맞는 초당순두부가 있을 것이고 그래서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선택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당두부는 특별한 간수를 쓰는데 바로 동해 바닷물입니다. 푹 끓인 콩물에 간수가 더해지자 가마솥엔 몽글몽글 두부꽃이 피어나고 이것이 바로 순두부입니다.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초두부에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틀에 넣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네모난 두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집마다 두부 맛이 다 다릅니다. 불 조절에 따라 구수함이 달라지고, 간수의 양에 따라 식감이 좌우되기도 하죠. 집집이 전해 오는 비법을 따르기 때문에 고유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당(草堂)이란 이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남긴 교산 허균 선생과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인 허난설헌의 부친인 허엽(1517~ 1580)의 호에서 따왔다고 해요. 조선 광해군 시절 강릉 부사로 내려온 허엽은 관청 뜰에 있는 샘물 맛이 좋아 이것으로 두부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고 간수로는 짠 동해 바닷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두부는 부드러우면서 담백했고 맛에 반한 백성들이 두부에 허엽의 호인 초당을 붙여 초당두부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맛도 좋지만 탄생비화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두부와 비주얼이 많이 달랐습니다.
제육볶음도 괜찮았구요
밑반찬이 이만큼 나옵니다.
가격이 8000원이고
안목해변인데 이 정도면
유명 관광지에서
바가지 없는 가격으로 보입니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초당두부의 대중화는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초당동 부녀자들은 강릉 중앙시장에 좌판을 펼치고 집에서 만든 두부를 내다 팔았고 두부는 금세 유명해지면서 1980년 대 후반부터 초당동에 두부 집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지요.
20곳을 넘어가면서 두부마을로 불리게 된 것이 시작입니다. 6·25전쟁 등을 거치며 마을에서 남자들을 보기 어렵게 됐고, 여자들이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두부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계기지요. 이른 새벽부터 물에 불린 콩을 갈아 콩물을 낸 뒤 콩물을 끓여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래서 강릉 초당순두부를 이곳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처음 먹어본 초당순두부는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진짜 콩? 진짜 두부? 이런 표현을 해야할까요? 국물에서는 우유의 맛이 나기도 했고 두유의 맛이 나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순두부 맛집이 많고 또 먹어보기도 했지만 강릉이 최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식감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맛이 얼마나 순하고 담백한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초당두부는 지역 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을 찾는 관광객은 300만명이 넘는다고 하고 요즘에는 랑릉 초당순두부 아이스크림, 젤라또 등으로 인기몰이는 더 상승세입니다.
결국 밥을 한그릇 더 주문했습니다.
반찬도 맛이 좋아 몇 번씩 더 달라고 해서 먹었구요.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을 들른 다음에 안목해변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하려고 했지만 배가 찢어질듯 불러서 커피는 먹지 못했습니다.
제가 다녀온 안목식당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강릉 초당순두부마을로 가셔도 좋습니다. 강릉 여행이라면 꼭 먹어보아야하고, 꼭 들러보아야하는 곳은 초당순두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