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지인 맛집 - 부산국밥
여행하면서 먹었던 맛집들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울산에 있지만 상호명이 '부산 국밥'이구요 이곳은 울산 현지인 맛집으로 제가 먹었던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추천도 85%입니다. 맛집에 85점을 준다면 꽤 높은 점수입니다.
현지인 맛집으로 추천되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했었구요 제가 갔을 때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와서 혼자서 국밥을 먹는 사람 3명 정도 있었고 마을 어르신들이 순대를 놓고 소주를 마시고 있었어요.
제가 다 먹고 나올 때에 어르신들이 맛있었냐고 물어봤고 여기가 울산 현지인 맛집이라며 어떻게 맛집을 잘 찾아왔다고 말해주셨어요. 오호~ 제가 정말로 울산 현지인 맛집을 잘 찾아왔었던 겁니다.
사진 오른쪽에 빨간색 간판으로 부산 국밥 써있는 곳이구요 바로 앞으로 국민은행이 있습니다. 지도를 검색하다 보니까 울산에 부산국밥이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 또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저 빨간색 간판을 잘 찾으셔야합니당~
메뉴와 가격입니다.
울산 현지인 맛집 '부산 국밥'은 순대국밥, 돼지국밥, 내장국밥, 우거지국밥 등이 있고 식사류는 모두 7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이외 순대나 수육, 전골도 가능하고 밀면이나 막국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순대국밥
야채순대
메밀막국수 비빔
3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이 정도인데 국밥집 반찬은 어디가나 이 정도라서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집의 대박은 열무김치랑 깍두기가 엄청나게 맛있다는 거예요. 사장님 음식솜씨가 그냥 막~~ 좋은 겁니다. 개인적으로 반찬을 사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고 맛이 잘 들어 있어서 국밥을 먹는 동안 반찬을 3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돼지국밥
순대나 이상한 내장 말고
진짜 깨끗한 돼지고기로
많이 들어있어서 최고였어요.
메밀 막국수
야채 순대
먹음직스럽고
정갈하게 나옵니다.
요게 한상차림이에요~
먼저 야채순대에 대한 평가!
잡냄새 하나하도 단 0%도 나지 않았어요.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손질하고 다 만드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이 요거 한 접시 주문해놓고 소주를 드시고 계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몇 년인지는 까먹었는데 오래된 울산 현지인 맛집이었어요.
사와서 손님에게 내주면 가격은 저렴할 수도 있고 사장님도 편할 수 있지만 오래전부터 손수 순대를 직접 손질해왔기 때문에 그 방법을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였는지 다른집 순대보다 겉에 있는 것이 얇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전혀 질기지도 않았고 다음에 재방문하고 싶은 이유는 순대가 맛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다음 순대국밥!
먼저 내장보다는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구요 뽀얀 국물 보이시죠? 따로 양념을 넣지 않은 게 더 좋았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육수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이나 콩나물 국밥보다 부산돼지국밥을 좋아합니다. 부산에서 먹었던 돼지국밥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먹어봤지만 부산의 그 맛이 날리가 없잖아요?
여기는 울산 현지인 맛집으로 부산과 가까워서 그런가 부산에서 먹었던 맛과 정말 흡사했어요. 누린내 없이 깔끔한 국물에 정말 엄지척이 나왔구요. 나올 때에도 사장님께 반찬이며 국밥이며 순대까지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몇 번이나 말하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다 먹었어요.
국물을 조금 남기기는 했지만 저 정도면 다 먹은 것과 다름 없었어요. 순대 한 접시도 다 먹었고 열무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서 3번이나 가져다 먹었으니 배는 찰대로 아주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울산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도 추천해주고 싶은 울산 맛집 베스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러 오는 곳이고 저녁에도 회식이나 마을 주민들이 식사하러 오는 곳이라 내부는 넓은 편이었어요. 보이지 않는 테이블로 혼자 식사하는 2명 정도 있었고요
가운데 소주 있는 테이블은 마을 어르신들 자리였고 여기 현지인 맛집이라고 말해주셨구요. 그리고 저희가 나갈 때 산에 다녀온 현지인 분들이 또 들어오셨어요.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방송에 나온 집보다 더 맛있는 부산국밥! 울산 맛집으로 추천합니다.